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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대한민국 핀테크 15년간의 뻘짓 [4]

이성계_정도전


내래 드라마 '정도전'의 '이성계' 팬이지비... 한 백번 봤더니 말투가 일케 되버렸지비...
 
내래 공산당 아임메... 그딴 소리하믄 큰일난다
 
  

컨버전스(Convergence)
 
 
'이업종간 결합'이란 거룩한 주제로 1990년대말부터 떠들기 시작해서리
 
2000년 초반... 통신사와 은행간 짝짓기가 시작되었지비... 
 
 
알다시피 주로 그럴싸한 단어가 나오면 젤 먼저 움직이는 애들이 컨설팅 애들이지비

 
맥킨지
 

그 당시엔 맥킨지 애들이 잘 팔았었지비... 역쉬 하바드 나온 놈들은 틀려도 머가 틀려... 이라믄서 말이지
 
요즘도 핀테크 파는 컨설팅펌들 있다던데... 쫌 팔리네?... 요즘 턴트들 먹구살기 힘들다던데... 
 
쫌 사주라우... 같이 먹고 살아야하지 안캈니?

 
 
뱅크온(BankOn)
 
 
첫스타트는 2003년 9월, 꼴찌 통신사 LG텔레콤(현 LGU+)과 1위 은행 국민은행(현 KB국민은행)의 모바일뱅킹 '뱅크온'이  끊었지비... 
 
1위와 꼴찌의 만남... 다른 통신사와 은행들은 발칵 뒤집어 졌었지비...

이게 단순한 제휴가 아니라.... LG텔레콤 판매원들이 전국 국민은행 지점에 입점해버렸거든~

 
 뱅크온

 
꼴찌 통신사와 1위 은행의 만남... 이게 어떤 의미가 있냐하믄말이지...
 
 
당시에도 SKT의 네모, 모네타, KTF(현 KT)의 K-merce 등 은행과의 제휴가 있었으나, 이는 느슨한 제휴였고,
 
특히 금융사업을 미래전략으로 삼은 SKT는 은행들에겐 공공의 적으로 헤게모니 싸움이 극에 달했었지비...  
 
은행들 입장에서 통신사는 자기 밥그릇 뺏으러오는 조옹~간나들로 보였음메... 

 
개밥그릇
 
 
은행들이 지금 겉으로 티는 안내지만 속으론 핀테크 업체들 바라보는 시각이 별반 다르지 않다고봄메... 
 
왜? 원래 내꺼였는데 누가 나눠 먹자그러면... 니들은 조캈니?
  
 
그런데 어떻게 LG텔레콤은 국민은행과 제휴를 맺을 수 있었을까?

 
뱅크온단말기
 

당시 LG텔레콤의 가입자수는 450만명정도... 이는 통신사업자로서 생존이 어려운 수치였음메
 
600만은 되야 생존 가능하다는 결론... 고심끝에 나온 결론은 은행지점을 판매채널로 이용하자!
 
LG텔레콤은 헤게모니 싸움이고 나발이고 생존이 걸린 문제였음으로 당시 이슈였던 IC chip(나중에 설명하겠음) 소유권 등 국민은행이 원하는건 다 줘버리고, 1,200개 국민은행지점 입점(실제론 6~700개 입점함) 댓가로 막대한 입점수수료까지 지급했었지비 


 해피한국민은행
  
 
국민은행 입장에선 원하는거 다 얻고,  모바일뱅킹 선도이미지까지 구축하고, 노는 지점 공간 이용해서 돈까지 벌 수 있게되니... 
 
이야말로 꿩먹고 알먹고 도랑치고 가재잡고 누이좋고 매부좋고 님도보고 뽕도따고 마당쓸다 돈도줍는 일석삼조의 해피한 상황이었지비 

 
컨버전스라는 이름으로 핀테크인 모바일뱅킹을 전면에 내세웠으나

실제 비즈니스는 실리에 따라 결정된다는 이 아름다운 교훈... 

 
그대 지금 핀테크를 꿈꾸는가? 
 
잔머리 졸라 쓰라우~
 
 
모든 비즈니스의 교과서... 잡스옹도 1997년에 이미 말했었지비... 


 
th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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