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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이크랩 하반기 채용 모집

    HRSG 2016-08-22 15:52:34

      안녕하세요. 라이크랩에서 만든 페이지  운영 광고 디자인 업무 담당자, 라이크펫 앱서비스 (스페인어) 업무 담당자 찾습니다. 전 세계  반려동물 사랑하시는 분들 위한 특별한 서비스를 도움이 되주실 분을 찾습니다.    디자인   [페이스북 바이럴 마케팅] 동영상 썸네일 이미지 제작 페이스북 `캔버스` 디자인 기획   [필수 사항] - 귀여운 반려동물을 사랑하시는 분 - 포...

     

    안녕하세요.

    라이크랩에서 만든 페이지  운영 광고 디자인 업무 담당자, 라이크펫 앱서비스 (스페인어) 업무 담당자 찾습니다.

    전 세계  반려동물 사랑하시는 분들 위한 특별한 서비스를 도움이 되주실 분을 찾습니다.



       디자인

     

    [페이스북 바이럴 마케팅]

    동영상 썸네일 이미지 제작

    페이스북 `캔버스` 디자인 기획

     

    [필수 사항]

    - 귀여운 반려동물을 사랑하시는 분

    - 포토샵/일러스트 능숙하신 분

     

    [우대 사항]

    - 디자인 계열 전공하신 분

    - 프리미어 / 에펙 사용 가능하신 분

         0명       

    서비스
    운영

     

              앱 서비스 운영

                (스페인어)

     

     [필수 사항]

    - 귀여운 반려동물을 사랑하시는 분

    - 스페인어 전공자 또는 유학 경험자(능통자)

    - 앱 서비스 운영에 대한 관심과 열정

     

    [우대 사항]

    - 영어 능숙자 (필수 아님)

          0명

    *조건

    - 근무 형태 : 계약직, 프리랜서(주 5일 평일 출근)
    - 계약 기간 : 면접 시 협의
    - 근무 시간 : 오전 10시 ~ 오후 8시 (중,석식 휴게 각 1시간씩 포함. 중,석식 회사 제공)
    - 근무 장소 :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판교테크노밸리
    - 급여 조건 : 면접 시 협의

    *지원방법& 서류
    - 마감일 : 채용시 마감
    - 이력서양식 : 개인이 준비하신 양식 및 자기소개서 (포토폴리오)
    - 접수방법 :  이메일지원 (채용담당자 메일)   Email : pwang25@likelab.me

    (허위사실이 발견될 경우 채용이 취소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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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기자의 현장까대기] 서울전역 5000원 퀵서비스, 그게 말이돼?_CLO

    원더스 2016-08-13 16:39:20

    [엄기자의 현장까대기] 서울전역 5000원 퀵서비스, 그게 말이돼? 엄지용 기자  |  2016.07.14 [엄기자의 현장까대기] 열아홉번째 이야기 서울 전역 5000원 퀵서비스, "저단가 피의 경쟁인가, 파괴적 혁신인가" 원더스, 허브앤스포크 방식의 퀵서비스 제시   서울 전역 ‘5000원’ 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업체가 있어 화제입니다.   퀵서비스 요금 5000원이 갖는 이미지는 엄청납...

    [엄기자의 현장까대기] 서울전역 5000원 퀵서비스, 그게 말이돼?

    엄지용 기자  |  2016.07.14


    [엄기자의 현장까대기] 열아홉번째 이야기
    서울 전역 5000원 퀵서비스, "저단가 피의 경쟁인가, 파괴적 혁신인가"
    원더스, 허브앤스포크 방식의 퀵서비스 제시

     
    서울 전역 ‘5000원’ 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업체가 있어 화제입니다.
     
    퀵서비스 요금 5000원이 갖는 이미지는 엄청납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그저 매우 저렴한 서비스 요금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퀵서비스 공급자인 ‘퀵사’와 ‘퀵라이더’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때려죽이고 싶은 요금제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현재 국내 이륜차 물류업계는 어느 정도 ‘서비스 평준화’가 이뤄진 상태입니다. 고객사로부터 물량을 수치하고, 목적지로 곧바로 화물을 전달하는 ‘직배송(Point to Point)’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더욱 빠른 속도’를 만들어내기는 어렵습니다. 많은 퀵라이더들이 지입 형태로 여러 업체에 등록하여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퀵사에 소속감을 갖고 일하는 것도 어렵습니다. 자연히 ‘더 친절한 배송’을 만들어내기도 어렵습니다.
     
    저단가 : 피의 경쟁, 왜 10년째 퀵요금은 그대로일까
     
    때문에 새로운 업체가 업계에 진입하여 고객을 확충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저단가 영업’입니다. 고객이 일정 수치 이상 퀵서비스 주문을 하면 현금 리베이트를 주는 방식이 애용되고 있습니다. 얼마 전 문을 닫은 날도 같은 경우는 고객이 10회 주문할 경우, 3만원을 현금으로 환급해주는 방식으로 영업을 했었습니다.
     
    사진= 이륜차 물류스타트업 날도가 제시했던 리베이트 요금제. 10번 주문하면 고객의 통장에 3만원을 현금으로 입금한다. 날도는 지난 3월 31일 현금흐름 문제에 봉착하여 문을 닫았다.
     
    문제는 이러한 저단가 영업경쟁으로 인해 퀵서비스 요금은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별반 차이가 없어졌습니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퀵라이더들에게 전가됩니다. 유류비, 차량유지보수비 등의 비용은 계속 올라가는데, 매출은 그대로인, 그야말로 수익이 오히려 악화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것입니다.
     
    퀵사 입장에서도 저단가 영업경쟁이 부담스럽기는 매한가지입니다. 저단가 영업으로 경쟁업체의 공격이 들어올 경우, 고객사를 뺏기지 않기 위해 더욱 높은 할인율로 저단가를 책정합니다. 퀵사의 수익은 자연히 더욱 낮아지고, 현금흐름은 자연히 악화됩니다.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퀵라이더, 주문을 공유하는 퀵사의 연합체인 공용센터는 이를 막기 위해서 공용센터 소속 퀵서비스 업체들의 경쟁 저단가 영업을 규정으로 금지하기도 합니다.
     
    그 중에서도 서울 전역 ‘5000원’ 퀵서비스 요금은 일반 업체 입장에서는 도저히 책정할 수 없는 요금입니다. 말 그대로 “너 죽고, 나 죽고, 같이 죽자”는 더 이상 내릴 수 없는 한계요금이기 때문입니다. 5000원 퀵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가 많은 퀵사, 퀵라이더 사이에서 화제가 된 이유입니다.
     
    업체의 이름은 ‘원더스’입니다. 이번주 기준으로 서비스 론칭 3주차에 접어든 신생기업입니다. 신생기업임에 불구하고 성장속도는 엄청납니다. 원더스는 현재 200여개의 신규화주를 유치했으며, 하루 평균 50개의 주문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같은 이륜차 물류스타트업 날도는 서비스 3년 사이 700여개의 고객사를 보유했으며, 이는 퀵사중에서도 이례적인 빠른 성장이라 평가받습니다. 그런데 원더스는 불과 3주 만에 날도의 1/3에 달하는 거래처를 만들어낸 것이지요.
     
    어찌 보면 ‘5000원’ 퀵이 갖는 힘이 있었기에 당연한 결과일 수 있습니다. 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원더스는 과연 5000원 가격정책을 유지하며 생존할 수 있을까요? 원더스는 현재 15명의 월급제 기사(월급 200만원 + 보조금 50만원)를 운영합니다. 다음 달까지 을지로, 가산, 역삼, 여의도까지 서울내 물류거점을 4개 확충한다고 합니다. 어림잡아 보더라도 지속적으로 빠져나가는 비용은 엄청납니다.
     
    허브앤스포크, 퀵업계의 파괴적 혁신 나오나
     
    원더스는 ‘운영’에서 그 해답을 찾았습니다. 원더스는 기존 이륜차 물류업계의 물류운영 방식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구조를 만들고자 합니다. 택배와 같은 허브앤스포크 방식을 퀵서비스 업계에 도입하는 것이지요. 원더스는 픽업기사, 배송기사를 따로 운영하며 각 기사들은 권역에서 단거리 배송을 수행합니다. 픽업기사가 거점에 모아놓은 화물들은 배송기사가 재차 픽업하여 고객에게 순회배송(Milk run)합니다. 당연히 ‘규모의 경제’가 창출됩니다. 원더스가 재편한 퀵서비스의 구조는 한 기사가 한 화물만 가지고 가는(물론 많은 퀵라이더들은 같은 경로의 여러 화물들을 자발적으로 업어갑니다.) 기존 퀵서비스와는 달리, 한 기사가 10개 이상의 화물을 운송하는 구조인 것이지요. 자연히 ‘운영비용’은 줄어듭니다.
     

    사진= 원더스 라이더, 원더스 라이더 15명 중 2명은 여성 라이더다. 원더스는 여성 라이더 비중을 점차 확대하고자 한다.
     
    때문에 원더스 퀵서비스는 느립니다. 원더스가 자랑하는 ‘5000원’이라는 가격에는 ‘3시간 퀵’이라는 뒷모습도 있지요. 하지만 고객 입장에서는 ‘3시간 배송’도 충분히 수긍할 수 있습니다. 500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이 뒷받침되며, 정기화물일 경우에는 발송시간을 미리 조절하는 것 또한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원더스가 현재 수행하는 하루 50개 정도의 주문 정도로는 허브앤스포크 방식의 퀵서비스를 실행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원더스는 손익분기점(BEP)을 넘기는 지표를 하루 주문수행 1000건 이상으로 잡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기업화주 3000개 이상을 확보해야 된다고 합니다.
     
    때문에 현재 원더스의 퀵라이더들은 유휴시간을 활용하여 영업전선에 뛰어들었습니다. 하루 4~5건의 주문을 수행하는 월급제 퀵라이더들인지라, 충분히 남는 시간을 활용한 영업이 가능합니다. 원더스는 성과를 낸 퀵라이더들에게는 추가적인 인센티브 수당을 줍니다. 원더스에 따르면 이렇게 퀵라이더 각각이 하루 5개의 거래처를 확보한다면, 앞으로 3개월 뒤에는 BEP를 돌파할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거래처 3000개를 확보한다는 것은 분명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못할 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원더스는 서비스 론칭 3주안에 거래처 200여개를 확보했습니다. 기존 거래처와의 계약관계, 쿠폰 형식의 리베이트로 인해 일시적으로 거래처를 바꾸지 못한 업체들이 원더스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그 속도는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이제 중요한 것은 속도입니다. 원더스가 목표하는 수치만큼 빠르게 도달하느냐, 혹은 그 이전에 총알이 바닥나느냐의 싸움이 되겠지요. 그러나 원더스가 목표한 바를 달성한다면 그들의 말마따나 ‘퀵서비스의 새로운 기준’이 탄생할 수도 있습니다.
     
    가령 기존 모든 이들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지입제 퀵라이더’, ‘직송방식’의 퀵구조가 ‘월급제 퀵라이더’, ‘허브앤스포크 방식’으로 재편됩니다. 1시간 배송, 매번 달라지는 배송요금이 당연했던 업계는 3시간 배송, 서울전역 5000원 균일가가 당연한 세상으로 바뀌어 버립니다. 그야말로 ‘파괴적 혁신’입니다.
     
    제가 수없이 만나봤던 여러 이륜차 물류스타트업 중에서도 원더스의 아이템이 유독 신선하게 다가온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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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격 혁명 퀵서비스 원더스 출격! _ 패션비즈

    원더스 2016-08-13 16:33:23

    가격 혁명 퀵서비스 원더스 출격!   Wednesday, August 3, 2016 | 민은선 편집장,esmin@fashionbiz.co.kr 요즘 패션업계에 가장 자주 사용되고 선호되는 단어는? 바로 '가성비'다. 유난히 빠른 배송에 민감한 패션업계, 수많은 샘플과 갖가지 원부자재를 퀵서비스라는 수단으로 주고받아 매우 익숙한 패션 업계에 가성비를 내세운 퀵서비스가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 바로 '서울 전 지역 5000원 단일가'라는 ...

    가격 혁명 퀵서비스 원더스 출격!

     

    Wednesday, August 3, 2016 | 민은선 편집장,esmin@fashionbiz.co.kr


    요즘 패션업계에 가장 자주 사용되고 선호되는 단어는? 바로 '가성비'다. 유난히 빠른 배송에 민감한 패션업계, 수많은 샘플과 갖가지 원부자재를 퀵서비스라는 수단으로 주고받아 매우 익숙한 패션 업계에 가성비를 내세운 퀵서비스가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 바로 '서울 전 지역 5000원 단일가'라는 다소 선정적(?)인 슬로건을 내걸고 등장한 퀵서비스 기업 원더스(대표 김창수, www.wonderspeed.co.kr)다.


    통상 퀵서비스 평균가격이 1만원, 거리에 따라 2,3만원으로 나오는 것에 비하면 원더스의 단일가 5000원은 절반 이하인 셈. 원더스는 <이용자의 비용적 부담을 덜어줄 뿐 아니라 안전하게 물건을 배달해주면서 가격대는 확 낮춘 착한 가격의 퀵서비스>라는 시대에 적합한 콘셉트를 설정했다. 그렇다면 원더스는 어떻게 이 가격이 가능한 걸까. 

    기존 퀵서비스는 '포인트투 포인트(Point to Point)' 방식으로 퀵서비스가 처음 태동한 20년 전부터 현재까지 바뀌지 않고 지속되고있는 시스템이라고 한다. 이 방식은 한명의 퀵 기사가 서울 전역을 이동하는 방식으로 하루 최대 20건도 다 소화하기 힘들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반면 착한가격을 제공하는 원더스는 기존의 퀵서비스 방식에서 탈피한 시스템을 구축해 원더스만의 새로운 시스템을 퀵서비스에 적용했다. 바로 Fedex가 항공운수 시스템을 '포인트 투 포인트' 방식에서 '허브 앤 스포크(Hub&Spoke)' 방식으로 바꾼 것을 응용한 것. 원더스는 퀵서비스를 이 방식으로 운영함으로써 효율성을 극대화하면서 동시에 가격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이다.

    이런 개선의 배경에는 김창수 원더스 대표의 경험이 토대가 됐다. 그는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출신으로 나름 대기업에서 재직해온 평범한 월급장이였다. 맡던 주 업무도 UX와 고객 커뮤니케이션 부문이다. 지난해 4월 회사를 그만둔 후 '뜬금없이' 이 사업을 구상하며 그는 직접 퀵서비스 기사로 뛰면서 사업성을 시뮬레이션해왔다. 그는 "수개월간의 고된 퀵서비스 기사 경험을 통해 이 업의 단점과 개선점을 하나하나 풀어내 원더스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착한 먹거리, 착한예능 등 요즘 사람들이 ‘착한’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것에 힐링이 되고 호감을 느끼는 추세도 원더스의 향후 사업성에 한몫 거든다. 맵고 짜고 강하고 자극적인 것도 좋지만 사람들은 역시나 힐링이 되고 부담이 덜 가는 것들을 원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시스템 구축 덕에 원더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서울전지역을 부담 없는 착한가격 5000원 단일가로 퀵서비스를 제공받아 볼 수 있게 됐다.( 원더스 퀵서비스 문의 Tel. 1522-7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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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전지역 5천 원 퀵서비스가 가능한 이유” 원더스 김창수 대표_Platum

    원더스 2016-08-13 16:31:14

    [Startup’s story #272] “서울 전지역 5천 원 퀵서비스가 가능한 이유” 원더스 김창수 대표 Posted by: 정새롬 2016/07/28 in Entrepreneur 살다 보면 퀵서비스를 불러야 할 순간이 온다. 거리당 가격이 매겨지다 보니 평균가라는 것 자체가 없다. 결국, 몇 군데 업체에 연락해보고 그나마 가장 저렴한 가격의 업체를 선택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가격 면에서 견줄만한 대상이 없는 스타트업...

    [Startup’s story #272] “서울 전지역 5천 원 퀵서비스가 가능한 이유” 원더스 김창수 대표



    살다 보면 퀵서비스를 불러야 할 순간이 온다. 거리당 가격이 매겨지다 보니 평균가라는 것 자체가 없다. 결국, 몇 군데 업체에 연락해보고 그나마 가장 저렴한 가격의 업체를 선택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가격 면에서 견줄만한 대상이 없는 스타트업이 등장했다. ‘서울 모든 지역, 거리 상관없는 단일가 5천 원 퀵서비스’, 원더스(WONDERS) 이야기다.

    퀵서비스 사업은 녹록치 않다. 올해 3월 유명 VC에게 투자를 받기도 한 온라인 퀵서비스 스타트업이 자금상의 문제로 문을 닫기도 했다. 원더스는 이들의 전철을 밟지 않고 업계 혁신을 이뤄낼 수 있을까? 원더스 김창수 대표를 만나봤다.

    P1190213원더스 김창수 공동 대표 

    SK에서 ‘생각대로 T’ 브랜드 마케팅을 담당했었다.

    그러니까 원래는 고객 커뮤니케이션이 주 업무였다. 광고를 제외한 모든 마케팅 활동을 맡았었다고 생각하면 쉽다. 이전에는 삼성전자, LG전자 등에서 UX 분야 일을 했었다. 카이스트에서도 산업 디자인 전공을 했으니, ‘뜬금없이 퀵서비스?’라는 의문이 들만도 하다. 사실 대기업에서 일하면서 도메인 지식은 사업을 하는 데 결정적인 요소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오히려 도메인 지식에 매몰돼서 다른 면을 못 보는 경우가 많다. 일단 규모는 큰데, 구태의연한 시스템으로 돌아가고 있는 시장에 기회가 있다고 봤다. IT를 통해 조금의 효율성만 더하면 혁신할 수 있으니까. 퀵서비스 시장이 딱 그랬다. 작년 4월에 퇴사했고, 10월부터 서비스를 구상했다.

    택배는 단일가인데, 왜 퀵서비스는 거리별로 돈을 받을까?

    그렇지 않나. 택배는 단일가인데 퀵서비스는 거리 당 요금을 받는다. 택배가 1박 2일에 2,500원이면 당일 퀵 배송은 5천 원 만 받으면 되는 거 아닌가. 현재 택배와 퀵서비스 배송의 구조가 달라서 그렇다. 작년 12월 오토바이를 사서 직접 택배와 퀵배달 일을 하며 배송 구조를 익혔다. 두 가지를 잘 결합하면 단일가 퀵서비스도 충분히 가능하겠더라. 그렇게 탄생한 게 원더스다.

    비효율적인 직배송(point to point) 시스템이 모두를 울게 한다. 

    기존 퀵서비스는 한 명의 고객에게 기사가 물건을 전달받고, 바로 배송처로 배달하는 시스템이다. 빠르기야 하다. 하지만 문제는 기사 한 명당 하루에 감당할 수 있는 주문 수가 20건 정도밖에 안 된다는 점이다. 퀵 업체가 돈을 많이 버는 것도 아니다. 서울에만 4천 개 정도의 퀵서비스 업체가 있는데, 어디에 전화를 걸어도 가격이나 서비스가 비슷하다. 결국 가격 경쟁만 줄곧 하다보니 업체들 평균 연수익이 5천만 원 정도밖에 안된다. 고객도 비싼 돈을 지불해야 한다. 3.8조의 어마어마한 시장인데, 그 안에서 아무도 행복한 사람이 없는 구조인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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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천 원 단일가 퀵서비스가 가능한 이유?

    택배에서 사용하는 허브앤스포크(Hub&Spoke) 방식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묶음 배송 방식이라고 이해하면 쉽다. 우리는 강남, 을지로, 마포, 가산 총 네 군데에 중앙 물류 센터를 세웠다. 기사들이 물건을 픽업해서 구마다 배치된 거점에 갖다 놓으면, 이 짐들을 중앙 물류 센터로 다시 옮긴다. 이 중앙 지점에서 다시 한 번 가까운 지역 거점으로 물건이 분배되는 원리다. 거점 물류와 중앙 물류 센터를 왕복하는 기사들은 따로 있다. 이렇게 되면 한 지역에 몰아서 배송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기사 한 명이 하루 최대 100건 까지 배송할 수 있게 된다. 물론 배달 시간은 3시간 정도로 좀 늦어진다. 현재는 총 20명의 기사가 있고, 연말까지 50명 정도로 늘릴 계획이다.

    남는 게 있느냐고?

    하루 1천 건을 배송하면 손익분기점(BEP)을 넘길 수 있다. 현재 20명의 라이더를 모두 전속 계약 월급제로 고용했다. 인건비가 고정되어 있다는 말이다. 물량이 늘어날수록 이익이 늘어난다. 지금 추세로 보면 9월 정도엔 달성할 수 있을 것 같다.

    싼 것만이 장점은 아니다.

    퀵 배송 주문을 해봤다면 꽤 복잡하다는 걸 알 거다. 전화를 걸어서 본인의 주소와 배송지 주소를 일일이 말해줘야 하고, 업체 측에서 가격을 정산해봐야 하므로 또 좀 더 기다려야 한다. 번거롭다. 8월에 출시되는 원더스 앱은 버튼 하나만 누르면 저장된 주소로 기사가 출동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그다음 기사가 고객에게 직접 주소를 받아서 배송하는 구조다. 고객은 버튼 한 번만 누르면 되니 간편하다. 택배처럼 도착 시간도 알림톡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서비스를 더 발전시키면 아마존 대쉬 버튼 같은 물리적 제품을 만들 의향도 있다.

    기존 퀵 시장 구성원들의 반발, 당연히 있다.

    예를 들어 신호가 걸려서 멈췄을 때 우리 라이더분들에게 시비를 건다든지, 퀵 연합회라는 곳에서 작은 압박들이 있다든지 하는 것들. 하지만 아직까지 직접적인 항의는 없었다. 사실 ‘니네들이 얼마나 버티나 한 번 보자’하며 지켜보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 3.8조 시장 아닌가. 우리가 다 먹을 수가 없다. 10년 전만 하더라도 옷을 입어보지도 않고 산다는 건 어불성설이었다. 그런데 수많은 업체가 시장에 뛰어들고 나니 가장 큰 업체가 연 매출 천억 원 이상을 버는 큰 규모의 시장이 됐다. 퀵서비스 산업도 마찬가지다. 오히려 우리와 같은 단일가 퀵 업체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그래야 우리 고객층도 넓어질 거다. 우리가 연말까지 1일 만 건 정도 해내면 경쟁자들도 생기지 않을까.

    퀵서비스 기사 중에는 신용불량자가 적지 않다.

    퀵 기사들이 대부분 자유 계약직이다. 여러 개 회사와 일을 하고 있다. 수수료는 23%다. 물류 업계의 평균 주선 수수료가 10% 내외인 것을 따져보면 2배 이상이 높다. 평균 단가를 만 원이라고 치자. 수수료와 유류비를 떼면 기사가 가져갈 수 있는 게 5천 원이다. 최대한 열심히 움직여도 일당 10만 원을 넘기가 힘들고, 보통 5만 원 정도를 번다. 그래서 평균 임금이 200만 원이 안 된다. 다치기라도 하면 병원비와 오토바이 수리비는 고스란히 개인이 떠안는다. 신용불량자가 많은 게 이상한 일이 아니다.

    기본 월급이 250만 원인 이유는. 

    우리 역시 아직 사업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4대 보험을 들어드리지는 못하고 있다. 실제 기사분들도 실 수령금이 줄어들기 때문에 원하시는 바도 아니고. 물론 회사가 안정을 찾고 나면, 처우 개선에 더 힘쓸 예정이다. 우리가 기본 월급을 250만 원(월급 200만 원+ 보조금 50만 원)으로 책정한 이유가 있다. 50만 원 선 안에서 유류비, 보험비 등을 지원해드리고자 했다.

    ‘자유로운 영혼’인 퀵 기사님들과 함께 일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아무래도 자유 계약직으로 오래 일하시던 분들이기 때문에 얽매이는 걸 싫어하신다. 그래서 초기에는 전속 고용 방식에 적응을 못 해서 3일 만에 그만두신 분도 있었다. 원더스 기사들은 8시 30분에 출근해서 9시부터 배송을 시작한다. 아침마다 30분 동안 조회 겸 서비스 교육을 하고 있다. 기존 치열한 경쟁 구조 속에서 일하시다 보니까 서비스 의식이 부족한 분들도 계셨는데 지금은 많이 순화됐다. 고정 임금이기 때문에 근무 태만과 같은 부작용도 있을 수 있다. 그래서 실적을 기반으로 2개월 후에 월급 조정을 하고 있다. 250만 원으로 시작해서 자기 능력에 따라 최대 400만 원까지 벌 수 있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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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비스명이 ‘원더스’인 이유?

    원래는 원더스가 아니라 원더우먼이었다. 퀵 기사를 모두 여성으로 고용하려던 계획이 있었다. 여성 고용 창출에도 기여하고 우리 서비스의 차별화를 시킬 수 있는 포인트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원래 서비스명도 원더우먼이었던 건데…결론적으로는 잘 안 됐다. 일단 여성 라이더분들이 예상보다 더 적어 채용 자체가 힘들었다. 현재는 두 분의 여성 라이더분들과 함께 일하고 있다. 현재 우리 회사에서 제일 베테랑들이시다. 앞으로 더 많은 기사를 채용해서, 담당해야 할 지역이 좁아지면 기사분들께 좀 더 안전한 환경을 제공해드릴 수 있을 거다. 그럼 지원하시는 여성 라이더분들이 많아지지 않을까.

    한 달 새 신규 거래 업체 341개, 성장세는 가파르다.

    일 처리 건수는 100건이다. 올 상반기 자금 문제로 문을 닫은 날도가 3년 간 700개 업체를 확보했던 것과 비교해보면 상당히 빠른 속도다. 단일가 서비스의 파워를 느끼고 있다. 특히 O2O 스타트업 측에서 연락이 많이 온다. SPC, 배민프레시, 레츠고(레고대여업체) 등에서도 협력 제안이 들어왔고 논의 중이다.

    경쟁자는 없다.

    배민, 띵동과 같은 곳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기업들이다. 경쟁 관계라기보다는 협업 관계라고 보는 게 많다. 퀵 시장을 노리는 IT 기업으로는 최근 바달, 고고씽 등이 생겼다. 바달은 어플 기반의 중개 서비스를 하고 있고, 고고씽의 경우 자체 기사를 보유하고 있지만 독점 계약은 아니다. 엄밀한 의미에서 경쟁자는 없다고 본다. 오프라인에 있던 것을 그대로 온라인화 시키는 건 혁신이 아니다. 오프라인을 건드리지 않고서는 아무 것도 변화시킬 수 없다. 오프라인의 사용자 경험과 라이더들에 대한 처우를 본질적으로 개선하고, 잘 운영해 나가는 게 우리의 핵심 경쟁력이다.

    카카오가 업계에 진출할 가능성?

    사실 택시, 대리운전까지 들어왔으니 남은 건 퀵서비스 분야다. 우리로서야 업계에 들어와서 시장을 키워주고 좋은 조건으로 인수까지 해준다면 고맙겠지만, 사실상 어려울거라 본다. 첫번째 이유는 사고 위험 때문이다. 택시와 대리운전 서비스는 자동차를 이용하기 때문에 사고 위험이 적다. 하지만 퀵서비스 도중 사고가 발생하면 기업 입장에서 수습하기가 어려워진다.

    두번째 이유는 밥그릇 논란 때문이다. 사실 택시의 경우 택시 회사와 카카오 간 갈등 요소가 없다. 택시 회사는 기사로부터 하루 4만 원의 사납금만 받으면 되니까, 콜의 양과 매출 간 관계가 크지 않다. 반면 대리운전 업계는 반발이 심하다. 콜을 받아서 수수료를 떼는 중간 업체가 있기 때문이다. 이 매출을 카카오가 뺏어가는 것이나 다름없다. 퀵서비스도 마찬가지다. 카카오가 들어온다고 하면, 퀵서비스 업체 측에서의 반발이 적지 않을거다.

    올해 목표? 하루 1만 콜을 받는 것.

    현재는 5천 원의 이코노미 모델만 운영 중이다. 향후에는 두 가지 프리미엄 모델을 더 출시할 예정이다. 기존 기사들의 복장이나 태도 때문에 퀵 서비스를 사용하는 데 망설였던 백화점, 고급샵 등에도 어필할 수 있을거다. 또 분당, 일산, 경기 지역으로의 지역적 확장도 계획하고 있다. 이코노미 모델이든, 프리미엄 모델이든 기존 가의 반값을 목표로 한다. 내년에는 전국으로 서비스를 확장하고 싶다.

    모두가 웃을 수 있는 퀵서비스 시장을 만들겠다.

    고객, 퀵라이더, 회사가 모두 행복한 서비스를 만들고 싶다. 여러 이유로 기존의 퀵 서비스 시장은 어두운 부분이 많다. 효율성을 높이고 고용자 처우 개선에 힘써 밝은 퀵 서비스 시장을 만들어가겠다. 지켜봐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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