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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공유] [벤처열전] 연매출 50억 기업을 집어삼킨 1인 기업가의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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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열전] 연매출 50억 기업을 집어삼킨 1인 기업가의 스토리 (부제:캐리와 장난감 친구들 강제 시청중인 엄마,아빠,삼촌,이모들을 위하여) 
 
석 연휴 입니다. 연휴가 10일 정도로 긴 만큼 많은 분들이 오랜만에 보는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계실거라 믿습니다.하지만 이 긴 연휴 중에도 누군가는 자신의 꿈을 위해 공부하고 배우고 있고 휴식도 중요하지만 우리 일기공 회원 분들도 마냥 쉬는 것이 아닌 배우는 것이 있고 발전할 수 있는 연휴 기간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에서 글을 적어봅니다.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서 칼럼을 한편 읽는 것 만으로도 좀 더 의식을 확장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 할 수 있을 테니까요. 
 
이번 칼럼은 연휴 기간에 자투리 시간 머리를 식히기 위한 글인 만큼 너무 어려운 내용의 글보다는 재밌는 벤처 기업의 스토리와 그 벤처 기업을 집어 삼킨 1인 기업가의 이야기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아마 가족들과 함께하는 연휴 기간 동안 이 회사의 콘텐츠를 많이 접하게 될 테니 이번 글을 읽어두시면 좀 더 흥미로운 관점에서 이 콘텐츠를 바라 보실 수 있을 거라 생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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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작 합니다.) 
 
 
 

 
 
휴를 보내는 본인의 집안에 유치원~초등생까지의 어린 아이가 있다면 위에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이라는 방송을 한번쯤은 보신 적이 있을 것이라 생각 합니다. 저 또한 집안에 어린 아이가 있기에 위의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이라는 방송을 강제 시청하고 있지요. 
 
이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이라는 방송은 현재 아이들에게 가장 핫 한 방송 콘텐츠 입니다. 유튜브로 시작했으나 현재는 TV 방송까지 편성 받았기 때문에 방송 콘텐츠라 표현을 하는 것이지요. 어디를 가나 아이가 있다면 위의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이 TV로 틀어져 있거나 핸드폰으로 시청중인 것을 보실 수 가 있으실 겁니다. 초등학생들의 대통령 캐리, 캐리와 대통령을 합성한 캐통령등의 신조어가 탄생 할 정도로 인기가 높지요. 
 
그렇다면 이 이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이라는 키즈 콘텐츠는 어디서 누가 제작 하고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봐야 합니다. 이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이라는 콘텐츠는 캐리소프트라는 키즈 콘텐츠 제작 회사에서 생산 하는 것이며, 지난해에 이 회사의 매출은 50억을 넘었고 VC(벤처 캐피탈)로부터 50억의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 했으며 PEF(기술혁신 기업 지원 사모펀드)로부터 추가로 또 50억을 투자 받는 등의 성공 신화를 썼습니다. 
 
이는 모두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이라는 유튜브 채널 하나로 이뤄낸 성과였고 이는 불과 캐리소프트가 시작한 2014년 8월부터 지금까지 불과 3년 정도 만에 이뤄진 성과였습니다. 3~4년 만에 기업가치만 수백억이 넘는 기업을 만들어 내는 데 성공한 아주 놀라운 사례 이지요.  
 
하지만 이러한 캐리소프트가 올해 굉장히 큰 위기를 겪게 됩니다. 바로 2017.02.17일 발표된 캐리 캐릭터의 연기자 변경 발표 때문 이었지요. 이 발표 이후 캐리소트프에서 업로드하는 후속 동영상에 엄청난 양의 향의 표시와 싫어요 댓글이 달렸으며 아이들이 울면서 "캐리 언니 가지마세요"등의 말을 하는 동영상이 유튜브에 수십개씩 업로드가 될 정도로 엄청난 이미지의 타격을 받게 됩니다. 여론 또한 점점 악화되어 갔고 시장의 반응은 점 점 싸늘해졌지요. 
 
이러한 사태가 발생한 이유를 파악하려면 먼저 캐리 소프트가 어떻게 설립된 회사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이 캐리소프트는 여행 사업을 벌이다 실패한 권원숙 대표가 유튜브에서 아이들을 대상으로 장난감을 리뷰 하는 에반 이라는 유뷰브 크리에이터를 벤치 마킹해 시작한 기업 입니다. 여기에 연기자를 지망했으나 관련 진로가 잘 풀리지 않던 강혜진씨가 합류하며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이라는 유튜브 채널이 탄생 한 것이지요.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은 지금에 인기에 비해 초반 반응은 그리 좋지 못했습니다. 단순이 장난감을 조립하는 것을 동영상으로 찍어 올렸을 뿐이니까요. 이 때까지는 아직 얼굴을 동영상에 들어낸 다는 데에 거부감이 있었기 때문에 그랬을 것으로 보이나 이후 대사도 넣고 자막도 넣고 얼굴도 들어내며 콘텐츠의 질을 높여가자 금방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며 성장하게 됩니다. 
 
이후 캐리소프트는 이 당시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용해 포털,방송사,IPTV 등 외부 플랫폼에 자신들의 콘텐츠를 공급하며 영향력과 인지도를 높여 갔고 이후 각종 캐릭터 상품을 내놓고 공연을 벌이는 등의 활동으로 수익 모델을 만들고 비즈니스 모델을 다각화 하는 데 성공 합니다. 이게 처음에 VC(벤처캐피탈)에게 50억을 투자 받게 된 이유였지요.
 
이렇게 승승장구하며 성공 가도를 달리던 캐리소프트였지만 기업 내부적으로는 굉장히 큰 고민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현재 캐리소프트의 구조상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의 캐리 역할을 맡은 강혜진씨에게 모든 맨 파워와 영향력이 집중되어 있는 현 상황이 굉장히 위험하다는 것이 가장 큰 고민 이었지요. 이후 캐리소프트는 캐리라는 캐릭터의 연기자 교체를 감행했으며 캐리 라는 캐릭터만 남기고 해당 캐리를 연기하는 연기자는 언제든 교체가 가능하게 만들려는 전략을 세웁니다. 이때 지금까지 캐리 언니로써 모든 영향력과 인기를 가지고 있던 강혜진씨가 캐리소프트를 떠나게 된 것 이지요. 
 
여기서 끝났으면 그냥 기업에서 사람을 쓰고 단물만 빼먹고 버리는 흔하디 흔한 스토리였을 것 입니다. 하지만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이라는 브랜드의 모든 맨 파워와 인기, 영향력은 강혜진씨가 가지고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키즈 유튜브 채널을 개설, 채널 개설 한달만에 유뷰브 구독자가 30만명을 넘어서게 만들었습니다. 캐리소프트가 점유하고 있던 시장을 자신이 독립하며 먹어 치운 것이지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이후 강혜진씨는 CJ E&M MCN 사업부와 제휴를 맺었으며 KBS TV 유치원 메인 진행자로 발탁 되는 등 자신의 영향력으로 캐리소프트가 점유하고 있던 키즈 콘텐츠 시장을 집어 삼키기 시작했습니다. 지금도 TV채널을 돌리다 보면 강혜진씨가 진행하는 키즈 콘텐츠 방송이 종종 보이니 아직도 굉장히 잘해 나가고 있다는 말이겠지요. 
 
이 사례는 플랫폼화를 꿈꾸던 기업에 브랜드 영향력이 해당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1인 미디어형 1인 기업가의 영향력보다 약했기에 벌어진 사례 입니다. 만약 캐리소프트가 기업화를 진행하려 했다면 해당 1인 미디어형 1인 기업가의 영향력과 포지셔닝을 이용해서 다른 키즈 콘텐츠 채널들과 연기자들의 브랜드를 마이크로 브랜딩 해주고 그러한 독자적인 영향력을 보유한 채널과 연기자들을 이용해 자신들 플랫폼에 인지도와 영향력을 높여 같다면 이러한 일은 없었을 겁니다. 
 
혹은 캐리소프트를 운영하는 대표가 강혜진씨 본인이었거나 지분을 가진 이사였거나 하는 등의 방식으로 캐리소프트와 강혜진씨 본인을 일체화 시켰다면 이런 일은 없었겠지요. 단순히 한명에게 모든 영향력이 집중되어 있는 상황이 두려워 그 상황을 벗어나고자 다른 모든 요소들을 무시하고 플랫폼 시스템을 변경하려 했기 때문에 생긴 오류이며 이 때문에 시스템이 일하게 만드는 기업가는 현재 자신의 플랫폼 시스템이 어떤 구조이고 어떤 원리로 돌아가는 지를 모두 알고 명확하게 파악해야 그에 맞는 판단을 내리며 움직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일기공에서 플랫폼 시스템에 대해 배우고 연구해야 하는 것도 단순히 잠깐 성공하고 끝내는 것이 아닌 오래도록 내가 만든 시스템을 유지하고 키워나갈 능력을 갖추어야 하기 때문이지요. 시스템이라는 것은 톱니바퀴와 같습니다. 한번 맞춰두면 큰 문제가 없는 이상 알아서 잘 돌아 가지만 작은 하나의 톱니바퀴만 어긋나더라도 전체 시스템에 문제가 생길 수 밖에 없는 것이지요. 
 
이번 사례를 꼭 기억하고 전체 시스템에 대한 이해를 높이려는 공부를 모든 회원분들이 꾸준히해 나아 갔으면 하고 이 캐리소트프의 사례처럼 큰 돈을 버는 기업가의 사례들은 생각보다 우리에게 가까이 있다는 걸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도로에 저렇게 외제차가 많고 아파트 값이 수억 수십억인데 도대체 다들 어떻게 돈을 벌고 있는 거지라며 고민만 하기 보다는 내 주위를 살피는 게 더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 또한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이번 캐리소프트의 스토리 재밌게 읽어 보셨었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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