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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창업이후 지분희석

지난번 설명드린 스타트업의 지분구조에 대한 뜨거운 반응 감사합니다. 금일은 창업 후 회사가 성장하면서 발생하는 지분희석 개념에 대해 논의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분희석 개념을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제가 (주)DANNY라는 회사를 6명(임원 3명, 직원 3명)이 모여서 설립했다고 가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주)DANNY라는 회사는 대표이사가 자본금 5천만원으로 설립해서 100% 지분으로 운영하다 내부출자(Internal Bleeding)를 통해 자본금 1억원으로 액면 증자(1주의 가격 5,000원, 20,000주 발행)하면서 핵심임원 두분에게 지분 참여 기회를 부여하여 지분구조가 대표이사 80%, 핵심임원 두명에게 15%, 5%를 보유하게 되었다고 하겠습니다. 그러면  아래 표 중에서 현재 부분처럼 지분구조가 구성될 것입니다. 이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대표이사 One-top 체계로 진행하며 핵심임원급에게만 초기에 일정 지분을 부여해 보았습니다. 이제 회사를 성장시키면서 회사 내 주주들의 지분이 어떻게 희석되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차 투자]
먼저 회사의 비즈니스 가능성을 인정받아 제품 프로토타입 또는 서비스 베타버전 출시를 위해 엔젤투자기관으로 부터 1차 투자를 받았다고 하겠습니다. 실제 투자금액은 얼마되지 않아도 회사 Valuation이 높게 나올 수 없는 단계이기 때문에 지분 부여가 높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억 Valuation(투자 후 가치)으로 4억을 투자 받았다고 하겠습니다. 그러면 엔젤투자기관의 지분율은 20%가 되면서 지분율이 감소하기 시작합니다. 지분율은 감소했으나 회사가치가 액면가 1억에서 20억으로 가치가 상승했기 때문에 기존 주주들의 지분은 줄어드나, 주당 가치는 상당히 증가하게 되는 것입니다.

[2차 투자]
제품 프로토타입 또는 서비스 베타버전이 인정받아 정식버전 출시를 위해 이번에는 벤처투자기관으로 100억 Valuation(투자 후 가치)에 15억을 펀딩하였다고 가정하겠습니다. 그러면 새로운 투자자 지분은 15%가 되면서 기존 주주들의 지분율은 또다시 희석되게 됩니다. 그러나 회사가치가 100억을 인정받았기 때문에 지분율은 감소했으나 오히려 주주들의 주식가치는 역시 상승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투자가 마무리 될 수도 있으나 보통은 글로벌 진출이나 수익창출 강화를 위해서 추가적으로 투자를 진행하게 됩니다. 

[3차 투자]
그리하여 세번째 투자를 타 벤처투자기관으로 부터 250억 Valuation(투자 후 가치)으로 25억을 투자받았다고 하겠습니다. 새로운 투자자가 지분율 10%를 보유하게 되면서 기존 주주들의 지분율은 10%씩 감소하게 되는 것입니다. 사실 이단계까지 투자가 진행되는 것만으로 회사의 비즈니스는 상당히 성공한 것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차 투자기관의 경우, 단기간에 IPO 또는 M&A가 발생하지 않을 경우 투자 진행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제 더 이상 투자는 없다고 했을 경우, 회사 핵심임원들이 본인들에게 부여된 스톡옵션을 행사한다고 하면 또다시 지분희석이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스톡옵션은 지난번에 말씀드린대로 자사의 주식을 일정 한도 내에서 액면가 또는 시세보다 낮은 가격으로 매입할 수 있는 권리를 임직원에게 부여한 뒤 일정기간이 지나면 임의대로 처분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것입니다. 
 
사실 회사성장 단계별 Valuation과 투자금액은 업종별로 많이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지분희석 개념은 업종과 관계없이 동일하게 적용될 것입니다. 대표이사 입장에서는 회사가 성장을 하는데 투자를 받는 금액과 지분희석 관계를 잘 판단하고 있어야 회사 성장에 적합한 투자 전략을 수립하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위의 예시에서 보면 초기에 대표이사 지분이 80%였는데, 최종적으로는 약 44%까지 희석이 되었습니다. 대표이사 지분율 44%는 최종 희석 기준으로 타 주주들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의미있는 지분율을 보유하게 되어 대표이사의 경영권 유지 및 의사결정에 있어 안정적일 것입니다.

만약, 현 지분구조로 500억 Valuation으로 지분을 매각할 수 있는 Exit이 발생하게 되면 지분율만큼 주주분들은 자산형성이 가능할 것입니다. 대표이사는 최초 회사 설립 시 100% 지분 보유로 시작하게 되나, 핵심인력에 대한 Motivation, 외부 투자자 영입 등으로 계속해서 지분을 희생해 가면서 회사를 성장시켜 나가는 것입니다. 이러한 논리를 잘 이해하시고 전략적으로 회사를 잘 성장시키시기 바랍니다. 


Danny Woo

Business-accelerating Investor
국내 유망한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맞짱뜨는 날이 빨리 오기를 바라고,  
데모데이가 이러한 희망을 현실로 만들어주는 플랫폼이 되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