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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에게 딱 맞는 '임팩트 투자'!!

   LawTech 기업 로앤컴퍼니는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가 결성한 ‘CCVC 소셜벤처 투자조합’을 통해 최근에 7억원의 '임팩트 투자'를 받았습니다. 20억, 50억 등 대규모 투자가 심심찮게 일어나는 요즘 7억원은 그렇게 커 보이지도 않고, 특별한 것 같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눈길을 끄는 점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임팩트 투자'라는 것인데요. '투자면 투자지 임팩트 투자는 뭐야?'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해 임팩트 투자에 대한 정의부터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임팩트 투자 소개 영상 [제공-SK행복나눔재단]



  임팩트 투자는 '임팩트(impact)'와 '투자(investment)'의 조합입니다. '투자'는 우리가 알고 있는 그 투자, 즉 투자자가 재무적 성과를 얻기 위해 어떤 일이나 사업에 자본이나 시간을 쏟는 행위를 말합니다. 그럼 '임팩트'란 게 대체 무엇일까요? 임팩트의 사전적 의미는 '충격' 또는 '영향', '영향을 주다'라는 것인데, 야구에서 배트로 공을 가격하는 순간을 '임팩트 시점'이라고 합니다. 이렇듯이 임팩트란 말을 쓸 때는 "어디(where)"에 임팩트를 주느냐가 중요한데, 임팩트 투자에서의 어디는 바로 우리가 사는 사회(Society)에 해당합니다. 즉, 임팩트 투자란 투자자가 우리가 사는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어떤 일이나 사업에 대해 자본이나 시간을 투입하여 성과를 얻는 투자행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임팩트 투자는 최근 몇 년간 상당히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JP모건에 따르면, 전세계 임팩트 투자 규모는 2020년 400조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럼 임팩트 투자가 스타트업에게 왜 중요한지 알아볼까요?
 
   우리가 투자를 받기 위한 피칭을 할 때나 사업계획서를 만들 때 항상 듣는 말이 있습니다. 해결하고 싶은 문제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인데요. 전단지의 비효율성을 해결하겠다.(배달의 민족), 번역하는데 시간도 많이 걸리고, 비용도 많이 드는 문제를 해결하겠다(플리토), 자영업자들이 겪고 있는 운영자금 조달의 어려움을 해결하겠다.(펀다) 등 널리 알려진 스타트업들은 초창기부터 저마다의 문제를 명확히 정의하고 자신들의 비즈니스로 해결책을 찾아오고 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스타트업을 하는 우리들은 모두 해결하고 싶은 문제가 있고, 그 해결을 통해 사회가 좀 더 긍정적으로 변하기를 원하고, 또 돈도 벌겠다는 생각이 명확합니다. 다만, 우리가 가진 돈이 별로 없으니, 우리가 가진 비전에 동참할 투자자를 만나서 설득하고, 협상해서 투자받기를 간절히 원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간과했던 또는 전혀 알지 못했던 우리 스타트업에게 딱 맞는 투자자가 있습니다. 바로 임팩트 투자자입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전통적인 VC의 투자는 재무적 성과의 극대화가 주요 목표입니다. 그리고 그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유리한 조건으로 스타트업과 계약을 체결하는 일이 아주 중요합니다. 다른 말로 하자면 스타트업에게 덜 우호적인 조건으로 투자 계약을 하는 것이 VC의 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한 일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VC가 '대신' 운용하는 펀드에서 비교적 단기간에 수익을 내야하는 한계로 인해 장기적 관점을 유지하기 힘든 점도 있습니다.

 
  이에 반해 임팩트 투자를 통해 투입되는 자본은 '인내자본(Patient Capital)'이라고 하는 투자 방식입니다. 인내자본은 재무적 수익보다는 사회적 성과의 극대화라는 목표를 가지고 있으므로, 투자 조건이 기존 VC 투자 대비 좀 더 우호적이고, 과도한 지분을 요구하지도 않습니다. 또한 시간이 필요함을 알고 있기에 단기적인 경영손실도 감수하고, 전통적인 금융기관보다 상환기간도 훨씬 깁니다. 이는 도덕적 해이를 방관하자는 것이 아니라, 스타트업이 문제를 해결하기에 충분한 시간을 준다는 의미입니다. 

 
  요약하자면, 우리가 스타트업을 통해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들을 '인내자본'을 통해 좀 더 장기적 관점의 우호적인 투자를 받고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점이 '임팩트 투자'에 관심을 가져야 되는 이유입니다.

 
  국내에서는 초창기에 사회적기업이나 소셜 벤처 위주로 투자 및 대출이 집행되어 이런 기업들만이 임팩트 투자를 받을 수 있다라는 오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 사회의 문제를 혁신적인 기술이나 비즈니스 모델로 해결하고자 하는 모든 스타트업은 임팩트 투자의 대상임을 이해하시고, 투자 전략에 적극 반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박선영

대한민국 스타트업들의 목소리에 늘 귀기울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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