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SNS 드라마'를 만드는 기업이 성공한다

'웹드라마'란 전통 매체인 TV가 아닌, 인터넷에서 시청할 수 있는 드라마를 말한다. 주로 SNS를 통해 전파되다 보니 'SNS 드라마'라고도 부른다. 교보생명의 'SNS 드라마' 제작을 맡았던 박선재 아폴로픽쳐스 팀장은 지난 4일 '2015 SNS 소통전략 컨퍼런스'에서 '독창적인 SNS 콘텐츠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박선재 감독의 주장을 거칠게 요약하면, 고객과 SNS에서 제대로 소통하고 싶다면 고민하지 말고 SNS 드라마를 만들라는 것. 왜? 우리나라 사람들이 드라마를 '짱짱짱' 좋아하니까! 다음은 박 감독의 발표 내용을 데모데이가 간략하게 정리한 내용이다.



▶ 텔레비전이 보급되고 드라마가 본격 제작되던 1970년대. KBS '여로'와 TBC '아씨'는 온 국민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이로 인해 TV 판매량이 급증하고 드라마 앞뒤로 광고가 붙기 시작했다. SBS가 '서울' 방송에서 '전국' 방송으로 자리를 잡기 된 계기도 드라마 '모래시계' 덕분이었다. 케이블 채널이 등장하며 케이블 방송사가 가장 먼저 내세운 것도 드라마요, 종합편성채널이 등장하며 종편 방송사가 강력히 밀고 나간 것도 드라마였다. 채널이 변화할 때마다 항상 소통의 돌파구는 드라마였던 셈이다.

▶ 왜 그럴까? 전세계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남얘기를 하거나 듣는 걸 가장 좋아한다. 뒷담화 까는 능력도 우리나라가 짱짱짱 아닌가. 종편 다음에 등장한 차세대 채널 SNS에서도 드라마를 고민해봐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SNS 드라마'란 온라인이나 모바일을 통해서만 시청한 가능한 드라마로써 기존 드라마와 비슷한 전개 방식이지만 SNS의 특성상 소비자들의 호흡이 짧은 것을 고려하여, 회당 15분 이내 분량으로 6회~8회 정도로 만든 임팩트 있는 드라마를 뜻한다.

▶ 지금까지 기업은 방송사의 드라마 제작을 지원해 간접적으로 컨텐츠 생산에 참여해왔다. 하지만 SNS 시대가 도래하면서 이제 기업도 직접적으로 드라마를 제작해 공유할 수 있게 됐다. 대표적으로 2012년 국내에서 처음 방영 된 SNS 드라마 '러브 인 메모리'는 큰 호평을 받았다. '러브 인 메모리 시즌1'은 100만뷰를, '러브 인 메모리 시즌2'는 250만뷰를 달성했다.

▶ SNS 시대에 기업도 사람이 되지 않으면 고객과 소통할 수 없다. 기업이 개인과 개인의 틈에 끼기 위해 기업의 인격화가 필요하다. 하나의 인격이 되어 나만의 스토리를 만들어내야 한다. 고객에게 강요하지 않고 소통해야 한다. 진정성을 담고 있는 진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바로 'SNS 드라마'다.

* ‘녹취록’ 풀기 = 박선영 데모데이 매니저 (헉헉 ㅠㅠ)

김태민

YG, SM, JYP 출신 가수들보다 서태지 같은 가수가 더 좋아요. 서태지 같은 스타트업 찾아 삼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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