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동향] 대기업과 스타트업을 연결해 주는 오픈이노베이션의 가능성은?


대기업과 스타트업을 연결해 주는 오픈이노베이션의 가능성은?
KDDI [무한라보 (∞Labo)]가 지향하는 것은?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KDDI ∞ Labo] 의 제7기 데모데이가 개최되어, 최우수상에 의료 기관용 원내 SNS "Dr. JOY"가 선정되었다.>


최근 대기업의 창업가 협업 및 벤처 투자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본고는 그에 대한 선구적 대응인 [KDDI ∞ Labo (무한라보)] 의 활동을 중심으로, 대기업과 창업자 • 벤처의 협력, 오픈 이노베이션의 움직임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KDDI는 2011년부터 인터넷 서비스 관련의 창업자를 육성하는 KDDI ∞ Labo의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연 2회, 각 3개월의 프로그램 기간 중 시부야 히카리에의 KDDI 오피스의 일부가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로서 창업자를 지원합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공모를 통해, 글로벌에 통용하는 서비스를 시작하는 창업자 • 엔지니어를 모집하여, 높은 경쟁률을 통과한 4~5개 팀을 3개월에 걸쳐 육성합니다. 창업 준비를 위한 오피스, 최신 OS • 단말기 등의 개발 환경을 제공함과 동시에, 신규 사업 설립 경험이 있는 KDDI 직원에 의한 멘토링, VC • 컨설턴트 • 변호사 등 외부 전문가에 의한 경영 지원 등으로 사업의 시작을 응원합니다. 프로그램 종료 후에는 투자자, 창업자, 언론을 모아 데모데이를 히카리에 홀에서 개최합니다.




제7기에는 500명을 넘는 참가자

2015년 1월 27일에 열린 [제7기 데모데이]에는 500명을 넘는 참가자가 모여, 5팀이 신규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현장 심사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팀은 “Dr. JOY.” 현역 의사가 이끄는 개발팀입니다. 의사를 번거롭게 하는 사무 작업 및 불필요한 회의 등 의료 현장에서의 비효율적인 워크플로를 SNS에 의해 효율화하고, 의사가 환자를 마주하는 시간을 늘리고자 하는 서비스입니다.

KDDI 신규 비즈니스 추진본부 전략 추진부장으로 KDDI ∞ Labo 장을 맡고 있는 에바타 토모히로씨는 프로그램의 목적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KDDI는 통신 인프라를 가지고 있지만, 라이프타임 밸류를 의식한 고객을 위한 가치 제안을 생각하면 새로운 영역에 대한 도전이 필요합니다. KDDI 내부에서 이를 실행하는 것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사람들과의 만남을 늘려야 합니다. 따라서 신규 사업은 벤처와 함께 할 것을 결정, 창업자를 응원함과 동시에 그 마인드가 사내에 퍼져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창업자가 안고 있는 자금 • 리소스 • 파트너의 부족 문제를 대기업이 보완하고, 대기업이 안고 있는 새로운 영역에 대한 혁신 부족 문제를 창업자 • 벤처가 보완하는 [상호 보완의 구조] 가 KDDI ∞ Labo인 것입니다.



다른 대기업의 참여를 이끌어낸 파트너 연합 프로그램




이러한 KDDI ∞ Labo의 활동에서 특히 주목해야 할 움직임이, 제7기부터 시작된 [파트너 연합 프로그램]입니다. 이 기획에서는 KDDI 외 다른 대기업이 프로그램에 가담, KDDI와의 제휴를 통해 자체의 영업 채널과 노하우 등의 경영 자원을 제공하여 창업자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앞서 소개한 Dr. JOY에는 미쓰이물산이 지원에 가담하여 사업 플랜의 보안과 더불어 서비스 시험 운용을 시행할 병원의 소개 및 제약회사 등의 영업처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프로그램 참가자 대부분이, 대부분 실현 불가능한 대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사업이 급 가속했다고 합니다.

또한 파트너 기업과 제6기까지의 졸업생 29팀, KDDI Open Innovation Fund 투자처 20여 개사와의 비즈니스 매칭이 실현되어, 약 30개 안의 구체적인 협업 아이디어를 산출하고 있습니다.

3월 하순부터 시작하는 제8기에서는, 업종을 뛰어넘은 15개사의 대기업이 참가하며. 멘토링 기업은 다음과 같습니다.

크레디세존
- [결제]에 관한 노하우 제공, 회원자산을 활용한 테스트 마케팅 협력.

TV아사히
- 방송 및 관련 사업에서 쌓은 노하우를 활용한 지원

돗판인쇄
- 제조에서 ICT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솔루션 메뉴와 신 사업 개발 플랫폼 제공

히타치제작소
- 제조 계열의 비즈니스 개발 노하우 제공

미쓰이부동산
- 오피스, 상업, 주택, 스마트 시티 등 도시 정비 영역에서 구축한 노하우와 고객망을 활용한 지원


또한 파트너 기업으로써 킨키 일본 투어리스트, 세븐 앤 아이 홀딩스, 소프트 프런트, DNP, 도큐 전철, 파르코, 반다이 남코 게임스, 플러스, 미쓰이 물산이 창업자를 지원합니다.


 

이후, 비즈니스 매칭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정보 공유 및 협업을 촉진하는 Web 사이트 커뮤니티를 구축하는 동시에 파트너 기업과 스타트업 기업의 밋업 이벤트를 개최하는 등 온/오프라인 양면의 매칭 시책을 도입. 오사카 이노베이션 허브를 비롯한 지방 스타트업 지원 단체와 제휴하는 지방 연계도 시작할 예정입니다.

이 파트너 연합 프로그램의 기획의 출발점은 대기업들의 창업자와의 협업을 원하는 기운의 고조와, 한편으로 그에 관한 이렇다 할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던 정황이 있었습니다.

에바타 Labo 장은 “대기업의 신사업 담당자와 이야기해보면 신사업 개발은 큰 과제라고 인식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해야 좋을지 검토 중이란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한편 당사도 지금까지 KDDI ∞ Labo를 진행하며, 통신 • 인터넷의 영역만으로 창업자를 지원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느끼고 있었기 때문에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선구자인 KDDI ∞ Labo와 함께 창업자를 지원하는 대기업 연합이 만들어진 것입니다.




대기업과 창업자의 협업 성공 요인

일본 경제산업성이 사무국을 맡고 있는 [벤처 창조 협의회]의 대기업과 벤처의 매칭 이벤트에서는, 다수의 대기업 담당자가 참가하여 제휴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오너기업 등 경영자의 리더십이 강한 기업이나 벤처에서 대기업으로 성장한 기업은 벤처와의 발 빠른 제휴를 실현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기존 대기업은 벤처와의 제휴 방법만을 찾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원인은 조직이나 의사결정에 있다고 판단됩니다. 대기업의 신사업 담당자 등에게 실시한 설문 (응답자 145명) 에서도, 대기업과 벤처의 제휴를 막는 원인으로 68%가 “조직 내부의 조정 • 자전주의(自前主義)”를 꼽았고, 이어서 “조직의 의사 결정 속도”가 56%를 차지했습니다.

KDDI에서는 이러한 문제에 대해 KDDI ∞ Labo의 활동을 비롯하여 다음과 같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1) 상부층의 참여
사장과 전무 등 경영진이 가급적 현장에 나와 벤처와의 접촉 기회를 늘린다.

2) 독립적인 평가 지표 • 의사결정
신사업이나 벤처제휴에 대해, 기존의 사업과는 독립적인 평가 지표와 의사 결정 구조를 도입한다. (KPI는 매출로 하지 않는 등)

3) 사업 부문의 참여
신사업 개발 부문에서만 작게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 규모 이상으로 프로그램을 실시하여 타 사업 부문의 참여를 도모한다.

KDDI에서도 벤처와의 제휴에 대해 처음에는 무엇을 해야 할지 명확하지 않았지만, 2009년부터 벤처 펀드에의 출자 등, 어느 정도 시간을 투자하여 창업자와의 제휴 노하우 및 네트워크 강화를 도모하고, 상층부와 사업 부문이 참여한 조직 체제・시스템 구축을 진행해 지금의 제휴 스타일을 형성했다고 합니다.


<시부야 히카리에에 위치한 KDDI ∞ Labo>



[2단계 경영]의 장려

 

일본을 [이노베이션 네이션]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걸고, 대기업에서 이노베이션은 일어나지 않는다는 정설을 뒤엎는 활동을 추진하고 있는 Japan Innovation Network(JIN)의 니시구치 나오히로 전무는 "기존 사업의 착실한 실행과 신사업 창조의 2단계 경영이 필요"라고 말합니다.

“대기업에서는 늘 기존 사업 계획의 착실한 실행에 비즈니스의 초점을 맞추다 보니, 그러한 상황에서 비연속적인 신사업을 창출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렇기에 더욱 기존 사업 운영과는 별도로 탐색과 실험을 주축으로 하는 신사업 창조를 위한 사내 에코시스템이 필요합니다.

그 요소로써

1. 경영자의 참여

2. 신사업 창출 인력・팀

3. 가속 지원인력 (신사업을 옆에서 응원하는 사람)

4. 사내 프로세스 (사업화 추진이나 의사 결정의 시스템)

5. 사내 인프라 (인사, 법무, 재무, 지적 재산 등의 룰)

을 준비해야 합니다.

또한 그 과정에서 현상 유지 및 전례 주의를 방패 삼아 스스로가 옳다는 신념 하에 회사의 안정을 꾀하는 사람이 새로운 움직임을 짓누르는, 이러한 기업 사회의 현실을 전제로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경제산업성에서는 벤처 창조 협의회 활동의 일환으로, 새해부터 JIN, WiL(World Innovation Lab) 등과 제휴하여 대기업의 오픈 이노베이션과 벤처 제휴 촉진을 위한 검토회인 [이노베이션 100 위원회]를 추진합니다. 오픈 이노베이션에 힘쓰는 100개의 대기업이 나선다면 패러다임 시프트가 일어날 것이란 전제하에, 성공사례의 수집과 분석, 사업모델의 형성, 계발・보급・커뮤니티 형성 등의 활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WiL과 함께 대기업의 신사업 추진에 맞춘 중요 인물(key person)과 높은 안목의 창업자 등을 육성하는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KDDI ∞ Labo의 도전을 비롯한 대기업의 오픈 이노베이션의 움직임 속에서, 경제산업성에서는 대기업과 창업자의 진정한 협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제휴 촉진의 환경 정비에 힘쓰고 있습니다.



◎ 원문출처 : http://toyokeizai.net/articles/-/64042


 

데모데이는 삼성 등의 대기업에서 신사업을 추진했던 인력들이 주축이 되어,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협업을 지원하는 오픈이노베이션을 지속적으로 수행 중에 있습니다.





S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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