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오전 11시 더블할인 된 최저가 뷰티를 만나다 – 크라클팩토리의 '우먼스톡'

[커머스 스타트업계의 숨은 진주를 찾아라]
"매일 오전 11시 더블할인 된 최저가 뷰티를 만나다" – 크라클팩토리의 '우먼스톡' 

 

 우먼스톡은 커머스 스타트업 크라클 팩토리가 운영하는 온라인-모바일 뷰티홈쇼핑 서비스입니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하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커머스입니다.

 

  크라클팩토리는 칠월 칠석  우먼스톡 직녀들을 위해 '우먼스톡 공식 앱 출시'(다운로드 링크)로 모바일 충성 고객 확보에 나섭니다. 지난 2월 오픈 후, 지금까지 웹버전만을 기반으로 4개월만에 10만 회원 가량 확보에 성공한 우먼스톡이 이번 모바일 앱 런칭으로 숨겨진 저력을 어디까지 공개할지! 커머스 스타트업계의 숨은 진주, 크라클 팩토리 김강일 대표님을 만나보았습니다.

크라클팩토리 김강일 대표 [사진제공 - 크라클팩토리]


"미미박스와의 비교요? 고객에게 뷰티 상품을 판매하는 것은 동일하지만, 담는 그릇이 다릅니다. 미미박스가 서브크립션의 형태로 시작했다면 우먼스톡은 동영상을 기반으로 커머스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어요. 즉, 상품을 보여주고 판매하는 방법이 완전히 다릅니다.

 

동일한 정보를 준다고 해서 TV와 신문이 같을 수 없고, 홈쇼핑과 소셜커머스가 동일할 수는 없듯,  우먼스톡은 뷰티 상품정보 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효과, 사용 후기, Before&After 등을 정확하게 소개하고 판매한다는 점에서 타 커머스와 분명히 차별화 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할 때마다 매번 듣는 질문 같아요. '미미박스와의 차별화 포인트' 라던가… 사실 아직은 비교 상대가 안 되는 것 같아요. 미미박스, 뷰티 카테고리 안에서 저희 보다 오랜 기간 사업을 진행해 왔고, 현재도 다양한 각도로 비즈니스를 잘 하고 계신거 같습니다.

하지만, 우먼스톡은 불과 4개월 밖에는 안되었지만,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로열티가 높은 유저들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조금만 기다려 주시면 아마도 서로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는 관계가 되지 않을까요? "-크라클팩토리 김강일 대표




 # "매일 오전 11시 더블할인 된 최저가 뷰티를 만나다"

 

 많은 고객들이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 때문에 많이 놀라시죠. 가슴 아프게도 짝퉁인 줄 알아요ㅠㅠ. 사실, 저희가 타 커머스가 제공하는 최저가에 한번 더  '더블 할인' 된 금액으로 고객들을 만날 수 있는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우먼스톡은 모든  입점업체에게 셀러브리티가 쇼호스트로 등장하는 영상콘텐츠를 무료로 제작해주고 있습니다. 코스메틱 산업에 있는 기업의 경우, 셀러브리티를 활용한 마케팅에 대한 니즈가 강력합니다. 또한 작은 규모의 업체에게 영상제작은 굉장한 부담으로 작용하기에,  그 모든 비용을 우먼스톡이 전부 투자해드리고 있습니다. 

우먼스톡 제공하는 실제 영상 캡처 화면 [사진제공 - 우먼스톡]


 우먼스톡은 입점 업체가 필요로 하는 셀러브리티를 활용한 영상 제작을 통해 마케팅 리소스 확보에 도움을 드리고, 그 대신 입점업체는 우먼스톡이 상품을 최저가로 판매할 수 있게 보장해주는 구조입니다.
 
 이런 구조이다 보니 전체 상품 중에 60%상이 '말도 안되게'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고객, 우먼스톡, 입점업체 중 어느 한 쪽만의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동영상 콘텐츠를 매개체로 만들어진  선순환구조에 의해 궁극적인 수혜자는 고객이 된다고 할 수 있죠.

 초반에는 ‘우리가 영상을 찍어줄 테니 입점해달라’ 라는 식의 아웃바운드 영업이 많았지만 요즘은 인바운드 영업이 대부분입니다. 입점 업체에게도 영상 콘텐츠가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는 증거라고 생각해요. 점점 더 많은 업체들이 이제 우먼스톡을 판매자로서, 그리고 마케팅 채널로써 믿고 따라주고 있습니다.



# 사업, 한 두번 해본 솜씨는 아니 신 것 같다.

 

 20대 초반에, 저희 집 앞에 떡볶이 집이 있었어요. 주인 아저씨가 가끔 벽에다 그림을 그리시는데, 실력이 예사롭지 않으시더라고요. 그때가 99년도 쯤이었는데, 초상화가 엄청 유행이었어요. 그래서 바로 떡볶이 아저씨한테 같이 사업하자고 했죠.

 

 웹 사이트 개설해서 사이트 관리, 주문관리는 제가 담당하고, 아저씨는 저한테 넘겨받은 사진으로 그림 그려주시고. 그렇게 1년을 운영하다가 나중에는 그 사이트가 트래픽이 꽤 높아져서 그 당시 500만원에 팔렸어요. 저에게는 너무나도 큰 돈이었습니다. 그때 마음 한편으로 '아, 난 사업해야겠다' 싶었죠.

 그리고 군대 제대하고 대학 벤처동아리(동아리명 : DJ Upper, 디제이엎어? 세상을 다 뒤집어엎자!!) 만들어서 캐릭터 라이선싱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그 때 상도 많이 받았어요.  Poko라고 노래하는 돼지 캐릭터였는데, 우리나라에서보다 대만에서 반응이 좋았었죠. 

2006년, 섹시한 돼지 멱따는 목소리 가요계 등장, 섹시 돼지가수 ‘포코’ 



# ‘하는 일마다 잘되리라’?

 

 제가 했던 모든 사업이 성공적이었던 건 아니에요. 사실 캐릭터 라이선싱 사업할 때, 제 나이가 20대 후반으로 넘어갈 때쯤이었습니다. 당시에는 스스로 어리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많이 어리고 부족했던 것 같아요. 지금 제 나이라면 연속성을 가지고 더 크게 해서 poko를 뽀로로나 키티급으로 만들어 줄 수 있었을텐데... ‘첫 번째 실패. 미안하다 poko야.’

 

 그 당시 라이선싱 사업에 집중 했어야 했는데, 욕심 때문인지 다른 사업이 더 크게 보였습니다. 유통업 이었는데, 그게 20대 저의 사업을 실패로 만든 원인이 되었습니다. 그 때 말 그대로 크게 말아먹었죠. 그 당시 라이선싱 사업으로 열심히 벌어 놓은 돈 전부 날아가고, 사업실패하고 그렇게 싫어하던 회사생활을 시작할 수 밖에 없었어요. 회사 들어가면서도 몇 년만 일하고 나와야지, 나와서 사업해야지 하면서 들어갔던 것 같아요.


# 싸이더스HQ 입사, 성공적인 카페베네 브랜드 마케팅

  

그래서 입사한 회사가 싸이더스HQ(아이에이치큐)에요. 지금도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큰 규모의 종합엔터테인먼트 회사죠.

 

 사업 말아먹고, 제 인생의 약간의 암흑기였던 시절에 싸이더스HQ에 입사했죠. 그래도 열심히 해보자! 제 2의 정훈탁 대표가 되어 보자! 해서 열심히 일하다 보니 오히려 엔터테인먼트 쪽에서 다시 인정받고 주목 받기 시작했었습니다. 

 

“여담입니다만, 여기서 ‘다시’가 들어간건 제가 19살에 가수로 데뷔했던 경험이 있어요. 지금은 KCM이라고 알려진 가수분과 함께 4인조 댄스 그룹에서 혀 짧은 래퍼를 담당했었습니다.ㅎㅎ”

 

  싸이더스HQ 신규사업팀에 있으면서 카페베네와 브랜드 마케팅을 담당했었는데 굉장히 성공적이었어요. 지금도 연예인이라는 문화 콘텐츠를 가지고 소비재로 융합시킨 성공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으니까요. 카페베네 사업 초반에는 대중들이 싸이더스HQ가 신규사업으로 카페베네를 직접 운영하는 줄 아셨어요. 그게 정확히 저희가 의도한 마케팅 포인트였고요.

 

덕분에 싸이더스HQ에서 최연소 팀장도 달고, 일하는 4년 동안 거의 6개월마다 승진했어요. 그 때 쌓은 스킬들이 지금 제 사업을 빠르게 진행하는데도 큰 도움이 되고 있어요. 그 때 쌓인 인맥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고. 어찌 되었든! 저는 입사한 지, 딱 4년 뒤 입사날짜와 같은 날짜에 퇴사했습니다.



# 영상콘텐츠와 뷰키커머스의 만남, 우먼스톡 



Film presented by WREN

 

 First Kiss 라는 영상입니다. 전혀 모르는 두 사람을 연결시켜 '키스해!'라고 지시한 상황을 촬영한 영상입니다. 여자와 남자,남자와 남자, 여자와 여자, 노파와 청년…

 

 이 영상이 전 세계적으로 엄청나게 퍼졌어요. 모든 사람들이 ‘이거 누가 만든거야?’ 라고 궁금해하기 시작했어요. 알고 보니 3명이 만든 의류 스타트업 WREN이 제작한 영상이었죠.

 

 매출도 떨어지고, 가진거라고는 자신들이 만든 옷뿐인 그 세 명이 마지막으로 승부수를 던진 것이 First Kiss 라는 영상이었다고 해요. 영상 출연자들한테 자신들이 만든 옷을 다 입혀서 촬영했고, 그 결과 매출이 몇 천 배가 올랐답니다. 그리고, 다양한 국가에서 패러디영상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그 패러디영상도 엄청난 속도로 전파가 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저도 이걸 보면서 영상 콘텐츠가 가진 확산의 힘을 확인했습니다.

 

 대한민국의 경쟁력 있는 브랜드를 모아 동영상 콘텐츠를 기반으로 글로벌한 커머스를 만들겠다는 것이 제 최종적인 목표였습니다. 이를 위해선 콘텐츠를 소비하면서 구매로 연결되는 형태의 커머스 형태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리고 우먼스톡이 탄생했습니다.

 

제 생각에 앞으로 우리나라에 저희와 같은 비디오 커머스가 많아질 거에요. 그리고 그게 아마 우리나라 커머스가 글로벌하게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고요.


# 비디오 커머스? 홈쇼핑의 모바일 버전?

 

 만화책과 웹툰은 다릅니다. 드라마와 웹드라마는 다릅니다. 뉴스와 카드뉴스는 다릅니다. 웹툰, 웹드라마, 카드뉴스… 특정 콘텐츠가 모바일 환경으로 이동하면서 변이되고 진화된 것입니다. 홈쇼핑이 TV에서 구매를 끌어내기 위해 최적화되어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낸다면, 우먼스톡은 사용자가 모바일 환경에서 브랜드에 대한 직-간접 체험을 통해 빠르게 구매할 수 있도록 모바일 상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영상과 판매량의 상관관계는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

 

 영상의 유무가 고객들의 구매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칠지 테스트 해봤죠. 결과부터 말씀드리자면 이미지로만 올려놨을 때와 영상을 올렸을 때, 구매량 차이가 5배-10배 정도됩니다. 이미지의 경우, 메인 위치에 노출해도 판매량이 그저 그랬던 제품이 있었는데 똑같은 위치에 영상만 달았을 뿐인데 판매량이 5배-10배 늘더라고요.

 


# 대한민국에서 커머스 스타트업으로 성공하기

 

 치열한 커머스 환경에서 경쟁을 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좋은 상품을 저렴하게 판매 해야 하는 자신만의 유통구조가 나와야 합니다. 스타트업이 커머스를 진입하기가 힘든 가장 이유는 첫째, 상품 소싱입니다. 열심히 발로 뛰어 소싱했더라도 둘째, 대기업 등 큰 유통망을 가진 업체들에 비해 가격경쟁력을 가져오기가 힘들어요. 이 두 가지 문제점을 우먼스톡은 콘텐츠를 통해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사진제공 크라클팩토리]

“저희는 우먼스톡의 컨셉을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커머스’라고 정의합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1) 글로벌, 모든 영상콘텐츠를 각 나라마다 자막화하여 유투브 등과 같은 글로벌 영상플랫폼에 지속적으로 확산-확장  2)엔테테인먼트, 영상의 쇼호스트는 연예인을 비롯한 한국 셀러브리티 활용, ‘한국연예인이 한국화장품을 영상으로 직접 소개한다.’ 라는 요소를 통해  국내 입점업체에게 마케팅 리소스를 제공하고, 해외 구매자 입장에서는 상품에 대한 신뢰도 제고  3) 미디어, 모든 상품 정보는 살아있는 영상으로  전달하는 세 가지 전략 하에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크라클팩토리 김강일 대표

 


# 비디오 커머스 산업에 대한 전망은?

 세계 최대의 종합 쇼핑몰 아마존을 이길 수 있는 회사는 유투브가 될 것입니다. 콘텐츠의 힘에 의해 판매가 이뤄지는 세상으로 변화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그럼 국경이 자연스럽게 없어지겠죠. 지금도 이런 변화는 도처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마도 저희와 같은 형태의 커머스가 많아 질것이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 최종적인 목적

 

 “ 대한민국의 모든 브랜드는 우먼스톡을 통해서 전세계로 진출한다!” 제가 회의 때마다 하는 이야기에요. 모든 직원들이 우리는 정부 산하나 마찬가지다! 정부가 잘하던 못하던 우리는 대한민국의 경쟁력 있는 브랜드를 해외에 알려야 한다! 라는 진정성있는 마음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최종적인 목표는 뷰티 상품뿐만 아니라 패션, 잡화, 육아, 다이어트, 애견, 식품 등 여성들이 좋아하는 모든 영역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아 그리고! 비디오 커머스계의 선두주자가 되는 것이 저희의 최종목표입니다!



볼때마다 심쿵하는 가격, 더블 할인 된 금액으로 뷰티 쇼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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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영

대한민국 스타트업들의 목소리에 늘 귀기울이겠습니다.
취재 및 기사 관련 문의 sunny.park@demoday.co.kr